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 상담센터를 통한 피해구제 금액이 1건당 평균 21만7000원으로 총 24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198억원에 비해 22.7% 늘어난 수치다.
1372 소비자상담은 소비자단체·소비자원·광역지자체의 상담센터를 통합한 곳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운영되고 있다. 해당 센터는 2010년부터 국번 없이 1372 전화번호를 누르면 245명의 상담원(소비자단체 188명·소비자원 27명·지방자치단체 30명)이 실시간으로 상담 및 피해 구제를 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 수리, 교환 또는 환불 등의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건수를 보면, 2011년에는 9만4756건이던 것이 2012년 11만1808건으로 25.4% 늘었다.
아울러 소비자 안전조치 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센터는 소비자 안전문제와 관련해 문제 제품의 리콜 요청과 무상수리 권고 등 총 236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전년도 77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안전조치 주요사례는 폭발한 비데제품 교체, 배터리가 폭발한 전자 담배 리콜, 누전이 발생한 스팀청소기 등 무상수리가 조처됐다.
최무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은 “1372 상담센터에 반복적이거나 새롭게 접수되는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공정위·소비자원·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가 총 120여회에 걸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며 “상담센터 상담내용 중 공정위의 소비자시책 추진에도 적극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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