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의 ‘2012년 연간 및 4분기 전자상거래·사이버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액은 전년보다 14.5% 증가한 114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7년(516조5000억원), 2008년(630조1000억원), 2009년(672조5000억원), 2010년(824조4000억원), 2011년(999조6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액이 5년 만에 두 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부문별로는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간(B2B) 거래가 전체 거래액의 91.8%나 차지했다. 소비자간(C2C) 거래는 20.6% 늘었고 기업과 정부간(B2G) 거래가 6.6%, 기업과 소비자간(B2C) 거래가 6.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전자상거래의 총 거래액은 299조1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전분기에 비해선 8.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전년동분기에 비해 3.6% 증가에 그쳤다.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는 14.9%,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는 8.3% 각각 늘었다.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의 경우 2011년 4분기에 비해 14.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8%), 도·소매업(6.1%), 출판·영상·방송통신업(8.8%) 등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수도업(-31.7%), 운수업(-42.4%), 건설업(-9.6%)은 줄었다.
지난해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32조34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3% 늘었다. 여행·예약 서비스(32.3%), 음식료품(22.8%), 생활·자동차용품(17.1%), 가전·전자·통신기기(10.0%) 등에서 증가한 반면, 소프트웨어(-12.8%)와 꽃(-8.9%)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소매판매액에서 사이버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07년(7.0%), 2008년(7.5%), 2009년(8.2%), 2010년(9.1%), 2011년(9.7%)에 이어 지난해 10.5%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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