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 연합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화웨이가 만든 첫 타이젠 스마트폰을 프랑스의 이동통신사 오랑주텔레콤을 통해 유럽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의 주도로 개발 중인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와 iOS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이젠 연합은 새로운 스마트폰의 출시 가격은 시장에 따라 달리 한다고 밝혔다.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300~400유로(약 60만원)수준으로 출시하고 신흥시장에서는 100달러(약 11만원) 이하로 선보여 차이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윤한길 삼성전자 전무는 애플 제품과 비교한 타이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사용자환경(UI)이 더 발전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신형 모바일 OS인 파이어폭스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에 프레데리크 뒤팔 오랑주텔레콤 기기 총괄은 “타이젠과 파이어폭스는 모두 HTML5를 지원한다”며 “타이젠은 새로운 운영 체제들과 갈등 관계를 만드는게 아니라 다양성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타이젠 연합은 이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를 위한 타이젠 2.0 OS를 공식 출시하며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앱 개발자를 위한 콘퍼런스는 오는 5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KT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새로운 타이젠 연합 구성원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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