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총] |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4회 경총 정기총회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자리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해 경총은 올해 노사화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4대 사업부문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의 위기를 강조하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으뜸항목이 ‘일자리 중심 창조경제’인 점을 언급하며 네 가지 중점 사업부문으로 △유연한 노동시장 환경 조성 △갈등적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생산적 노사관계로 전환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구조 정착 주력 △노사가 대타협해 일자리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생산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위해서는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풍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 촉구하고 대 국회활동을 대폭 강화하여, 국제규범에 어긋나거나 한쪽에 치우친 노사관계 법제도를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수준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사 대타협안에 대해 “한국노총과는 올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노사대타협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5월에는 노동계와 경총이 함께 노사화합을 위한 행사를 하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1998년 IMF 위기 때도 그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노사간 대타협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빠른 시간 내에 위기를 극복해낸 바 있다”며 “ 지금의 어려움도 노와 사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한발씩 양보하고 희생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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