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원자력硏 박사, 방사성폐기물학회 우수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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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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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상훈 핵주기폐기물처리연구부 박사가 방사성 폐기물 분야 국제 학회인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심포지엄(WMS)’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박사가 제1저자로 저술한 논문 ‘항공기 엔진의 충돌을 고려한 금속 겸용 용기의 해석 및 시험평가’는 사용 후 핵연료를 중간 저장하는 금속 겸용 용기에 항공기가 충돌하는 사고를 가정해 용기의 안정성을 시험·평가한 것으로 동양인이 우수 논문상을 받은 것은 2005년 시상 제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금속 겸용 용기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해 방사성 물질이 용기 밖으로 누출되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 제작 기술로 이 박사는 보잉 747기의 엔진이 금속 겸용 용기의 취약 부위에 초당 150m의 속도로 직격하는 사고 시나리오를 고려해 전산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성 물질 대신 헬륨 가스를 채우고 충돌 시험을 마친 뒤 가스 누설량을 측정한 결과, 사전 해석을 통한 예측 결과와 일치했다.

WMS는 방사성 폐기물 분야 학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학회로 미국기계학회(ASME)와 미국원자력학회(ANS)가 매년 발표되는 수백 편의 논문 가운데 우수 논문을 한 편씩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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