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회사, '안전 경영'으로 경비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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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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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행기록분석시스템, 사고감소와 유류비·보험료 절감에 큰 기여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운수회사들이 '안전 경영'을 통해 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유류비·보험료 등 경비 절감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2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활용한 운수회사 954개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22명으로 전년(179명) 대비 3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이란 차량 순간속도·분당엔진회전수·브레이크신호·위성항법장치·방위각·가속도 등의 운행정보가 실시간으로 저장된 운행기록자료를 분석해 운전자의 과속·급제동 등 난폭운전습관을 파악,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운전자 안전관리시스템이다.

특히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모범적으로 활용한 북부운수(서울 면목동 소재 시내버스 운송업체)의 경우 교통사고 감소, 유류비 및 보험료 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버스의 주요위험운전 유형인 급가속·급감속·급제동이 전년 대비 69.1% 감소함에 따라 교통사고 건수는 33.3% 감소했고 부상자는 48.5% 감소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또 회사 운행차량의 평균연비는 2011년 1.821㎞/㎥에서 2012년 1.868㎞/㎥로 증가해 연간 1억7900만원의 유류비를 절감했고, 보험요율도 60%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공단은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통해 운수회사에서 무료로 소속 운전자의 운행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통계자료·지리정보시스템분석·종합진단표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중 사고위험성이 높은 운전자 1000여명을 선정,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의 과학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운전자의 난폭운전습관 등을 중점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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