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는 2007년부터 1년 동안 보령시 웅천읍에서 '일수계(계원이 돌아가며 매일 한명씩 돈을 타가는 방식)'를 조직한 뒤 자영업자와 시장 상인 등 105명에게서 12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구 7000여명에 불과한 이 지역에서 수십개의 계를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오씨는 약 5년간 휴대전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은신처도 수시로 바꾸며 도피생활을 이어왔다.
경찰은 지명수배된 오씨 주변 인물에 대한 통신수사와 탐문 등을 통해 지난 27
일 경기도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오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오씨는 현금 576만원과 여러개의 통장을 갖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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