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송도아이타워 공사완료..27일 준공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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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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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이타워’(I-Tower) 공사를 완료, 2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엔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입주로 화제를 모았던 송도아이타워는 2010년 7월 착공에 들어가 32개월만에 준공됐다. 연면적 8만6165㎡, 지하 2층~지상 33층, 최고 높이 145.8m 규모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하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건물 내부는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7.8%를 자체 조달할 수 있고, 리히터 규모 5~6정도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구조를 갖췄다. 이미 준공 전에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 지능형 건축물 인증 1등급 등 총 5가지 예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건물 구성은 세련된 타워형의 본동과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부속동으로 나눠진다. 최상층에는 송도센트럴파크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정원(옥상조경시설)이 설치됐다.

건물 아래부터 최상층까지 타워를 감싸고 있는 삼각형 형태의 아트리움도 눈에 띈다. 아트리움은 외부공기가 내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본동 내 4개소에 설치된 이중외피(Double Skin) 시스템으로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다.

송도 아이타워에는 지상 2층~지상 7층에 유엔아태정보통신교육센타(UNAPCICT),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인천시가 유치한 유엔국제기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상 9층~지상 24층에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들어선다. 지상 8층에는 6개 국어를 동시 통역할 수 있는 1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1개, 소회의실 4개가 들어선다.

장윤섭 대우건설 상무는 "이 건물은 송도 국제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국제기구 유치 등 국제도시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목적으로 추진됐다"며 "국내 최초로 여러 국제기구들이 입주하는 만큼 상징성도 높다"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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