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허리 90도 구부린 퍼트자세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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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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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미야자토처럼 볼에 더 가까이 가려고요”…코치는 허리 부담 우려

미셸 위                                                                                                                                                                 [골프 위크]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셸 위(나이키)의 퍼트 자세가 달라졌다. 상체를 90도로 구부린 자세로 바뀐 것이다.

키 180㎝가 넘는 장신인 그가 허리를 바짝 구부린 채 퍼트를 하자 매스컴이나 코치, 주위사람들이 호기심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미셸 위는 장타력에 비해 쇼트게임이 취약하다. 그래서 극약처방으로 자세를 바꾼 듯하다.

그는 “신지애와 미야자토 아이의 퍼트를 관찰해왔다. 둘은 퍼트를 아주 잘한다. 둘은 키가 150㎝를 조금 넘는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나도 그들처럼 몸을 구부려 지면에서 5피트 떨어진 지점에 시선을 두기 위해 그런 자세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스스로도 옹색하게 들렸던지 웃었다.

이에 대해 미셸 위의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상체를 너무 많이 구부리면 등에 부담을 많이 준다”고 우려했다. 미셸 위는 “분명한 것은 볼 위에 너무 오랫동안 서있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대꾸했다. 어드레스 후 바로 스트로크하면 낮은 자세로 인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미셸 위는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커트탈락했고,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45위를 차지했다. 바꾼 자세가 아직 효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미셸 위처럼 바짝 웅크린채 퍼트하는 선수로 잭 니클로스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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