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일과리 김연씨 ‘다문화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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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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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에 거주하는 ‘김연(金娟)’씨가 다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농촌여성신문에서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농촌여성 대상’에 중국 심양출신인 김연씨가 선발됐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1972년생으로 중국 심양중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2000년 일과리로 결혼 이주해 부녀회와 한국여성농업인 서귀포시연합회 등 각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열혈 여성이다.

또, 맏며느리로 집과 가까운 곳에 시부모와 시동생, 시누이 등과 함께 화목한 가족관계를 유지하며 마늘, 쪽파 등 노지 5ha와 하우스 0.5ha의 대농을 지으면서 총 수입 2억원을 올리는 부농이기도 하다.

특히 농장일은 연간 300~400명의 다문화 이주 여성인력을 고용해 1년 평균 3,000만원의 고용 인건비를 창출하고 있다.

이주 후 제주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배우기 위해 한라대에서 제과제빵 교육 2개월 과정을 수료했으며, 제주전통 음식만들기, 김치 담그기 과정 등을 10여 차례 이상 수료해 이제는 웬만한 제주음식도 척척 해내고 있다.

또, 2002년에 1종 보통 자동차 운전 면허증을 취득하고, 한수풀 해녀학교 졸업하는 등 자신의 능력 개발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지난해부터는 수협 조합원으로 가입해 적극적인 활동 중이다.

그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해마다 2차례씩 자신이 생산한 토마토, 오이, 마늘, 고추 등 농산물을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선행을 베푸고 있다.

이와함께 매월 1회 다문화 지원 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 제주 정착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는 자상한 여성이다.

한편, 다문화 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8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라비돌호텔 연회식장에서 수상할 계획으로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남편 김정헌씨와 슬하에 딸 1명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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