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양회> 中 양회도 시진핑 스타일…“원고 읽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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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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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시진핑 새지도부 출범 후 공직사회에 허례허식 자제, 실용주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시진핑 스타일’이 이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될 예정이다.

홍콩 밍바오(明報) 등 2일 보도에 따르면 양회에 참석하는 관료들이 중앙으로부터 양회와 관련된 지침을 전해 받았으며, 여기에는 ‘자신감’과 ‘공개’가 이번 양회의 새로운 작풍이며 회의 절차도 간소화하고 회의장 인력 배치도 절반 이상 감축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지침은 회의에 참석하는 각 관료들이 충만한 자신감으로 각 참석자들과의 상호 소통을 위해 발언 시에도 원고를 읽는 행위는 최대한 자제하고 현장에서 나오는 질문에도 즉석으로 대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각 대표들이 부처 내부의 문제점도 용감하게 공개해 참석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관료들이 발언이나 질의응답 시에는 기율을 준수해야 하며 중앙에 위배되는 발언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도 경고했다.

신문은 이번 양회 기간엔 종이 절약을 위해 기본적으로 참석자들에게 서면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 대신 인터넷 카드가 주어져 회의와 관련된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얻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절약되는 비용은 약 2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회 미디어센터에 배치된 인력도 예년보다 절반 이상 줄면서 대다수 기자들이 양회출입증을 받기 위해 장기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그 동안 양회 때마다 매일 저녁 이뤄지던 만찬도 사라졌으며 대신 뷔페식이 제공되며, 회의장 내 화환이나 플래카드, 레드카펫 등 허례허식도 모두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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