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춘추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의 회동 불발로 인해 내일 오전 10시 직접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 국정 차질에 대한 사과와 국정운영의 중요한 기조에 대해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대통령께서 국정현안에 관한 협조를 구하고자 여야 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했으나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의 책임은 국민의 소리를 대신하는 것이다. 언제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야당과의 청와대 회동 불발 이후 상당히 안타까워하며 고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2시 여야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이 민주당의 불참 의사로 불발되자, 허태열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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