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56)이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산업과 창조경제가 꽃피우는 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장은 "문화를 모태로 한 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기술이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인간의 상상력과 감성이 없이는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없다.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선 기술·문화·감성·상상력의 융합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올해 △콘텐츠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콘텐츠 강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 △글로벌 킬러 콘텐츠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2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0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안에 콘텐츠 공제조합 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 올 가을께 콘텐츠 공제조합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홍 원장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 자산을 가진 영세 업체들이 마음 놓고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대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함께 하는 공제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콘텐츠 아이디어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금융지원도 제공하는 '콘텐츠 코리아 랩' 건립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홍 원장은 "중소 콘텐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7500억원 규모의 '위풍당당 코리아 콘텐츠 펀드'도 성공적으로 발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홍 원장은 "이질감을 극복하고 내부 구성원들이 일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며 "나름 최선을 다한 1년이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콘텐츠진흥원은 △조직의 화합 완성 △현장과의 소통 강화 △콘텐츠진흥원의 대외 위상 강화 등으로 '상생협력 우수기관' '인재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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