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무균' 페트병, 식품안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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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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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본 생산 돌파… 600억원 증설 투자 계획

효성의 아셉시스 페트병 생산라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은 '무균' 페트병을 생산해 식품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음료를 무균충전방식으로 담는 '아셉시스' 페트병이 지난 1월까지 생산량 10억본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10억 본은 우리나라 5000만 인구가 평균 20병 이상 아셉시스 음료를 마셨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다.

아셉시스는 무균충전 공법인 아셉틱을 적용한 효성의 페트병 생산 시스템의 브랜드명이다. 산도가 낮은 차, 곡물 음료 등을 단시간 내 고온 살균 후 무균상태로 처리하기 때문에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이 병은 옥수수수염차, 하늘보리, 아카펠라커피, 내 손안의 콩 두유 등 인기 상품에 적용되고 있다.

효성은 1979년 첫 생산을 시작한 간장용 PET병과 생수∙음료수∙주류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PET병 누적 생산량은 2102년까지 23년 만에 231억본을 넘어 섰다고 설명했다. 이를 용량으로 따지면 일산 호수 공원의 38배, 페트병 높이를 길이로 따지면 지구 둘레의 14.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효성은 충북 진천군이 조성하는 죽현산업단지의 4만5000평 부지(14만9000㎡)에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아셉시스 음료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올해 상반기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상반기까지 약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효성은 1979년 샘표식품의 간장병으로 페트병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음료, 생수, 맥주, 아셉시스 페트병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해 2012년까지 231억본을 생산, 국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효성의 현재 연간 PET병 생산량은 약 15억 본으로 지난 2010년까지 200억본을 누적 생산했으며, 2014년 중 250억본 생산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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