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네바 모터쇼>글로벌 車 업체들 유럽 한복판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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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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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스위스)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스위스 제네바 국제 모터쇼(이하 제네바 모터쇼)’가 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83번째로 열리는 이번 2013 제네바 모터쇼의 키워드는 ‘친환경’·‘고성능’·‘소형’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23개 브랜드 46종이 넘는 신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 역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차,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인다.

현대차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모터쇼를 통해 프리미엄 대형 SUV ‘그랜드 싼타페’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 국내 대표선수는?

모터쇼가 열리는 팔레스포에 1547㎡ (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현대차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모터쇼를 통해 프리미엄 대형 SUV ‘그랜드 싼타페’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드 싼타페는 지난해 4월 ‘2012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7인승 대형 SUV NC를 유럽 현지사정에 맞춰 엔진과 사양을 개선한 대형 프리미엄 SUV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지난해 9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i20월드랠리카를 더욱 개선한 차량도 함께 선보였다.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ix35(국내명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스마트 기기와 차량을 연결시킨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i30 커넥티비티‘ 차량을 함께 선보여 첨단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카 기술을 과시했다.

또한 i30, i40, 벨로스터 터보 등 완성차 및 친환경차 총 12대와 ’i40 유로 카바디 어워드 전시차‘,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마이베이비, 퓨쳐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력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는 콘셉트카 프로보(개발명 KED-9)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콘셉트카 ’프로보(개발명 KED-9)‘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콘셉트카 프로보는 ‘고성능 고급 소형차’를 제품 콘셉트로 한 3도어 해치백으로 기아차 특유의 젊은 감각과 역동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날 유럽 전략차종 ’씨드(cee’d)‘의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와 ‘프로씨드 GT’도 최초로 공개했다.

5도어 해치백 ‘씨드 GT’와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 GT’는 올해 5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쌍용차 SUV 라인업의 모태가 될 중형 SUV 콘셉트카 SIV-1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쌍용차]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쌍용차도 신개념 SUV를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랙스를 비롯해 르노가 올 연말 국내 르노삼성을 통해 판매할 캡처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쌍용차 SUV 라인업의 모태가 될 중형 SUV 콘셉트카 SIV-1가 눈길을 끌었다.

◇ 고급 모델 통한 브랜드 이미지 향상

글로벌 양산차 업체들은 고급 모델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꾀할 작정이다.

BMW가 328i 그란 투리스모·325i 그란투리스모를, 아우디는 레이싱카 수준의 고성능 버전 RS 6 아반트·RS Q3·S3 스포츠백·A3 스포츠백 TCNG 등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컴팩트 4도어 쿠페인 ’CLA‘와 소형차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45 AMG‘, C클래스의 고성능 한정판 ’C63 AMG 에디션 507‘을 각각 공개했다.

오펠은 현재 추진중인 브랜드 고급화 차원에서 이미지 부스터 역할을 할 중형 컨버터블 ’카스카다‘를 출시했다.

알파로메오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하여 2500대 한정 출시하는 ’4C‘, 500L의 파생모델인 ’500L 트레킹‘을 오는 6월에 출시하는 피아트를 비롯해 쉐보레는 콜벳의 컨버터블 버전을 선보인다.

도요타는 오픈 컨버터블 FT86 등 고급 모델들을 통해 유럽 시장내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사진=도요타]

도요타는 오픈 컨버터블 ’FT86‘·’아우리스 투어링 스포츠‘ 등 고급 모델들을 통해 유럽 시장내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슈퍼카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페라리는 기존 엔초 후속모델인 ’F150‘을, 람보르기니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1대뿐인 아벤타도르 모델을 선보였다.

애스턴마틴은 470마력을 발휘하는 ’슈팅브레이크‘를 단 1대만 기념으로 생산해 이번 모터쇼에 공개하고 포르쉐도 570마력의 V8엔진과 200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918‘ 양산형 모델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디젤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1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

◇ 친환경·하이브리드

폭스바겐은 디젤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1‘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이 차는 전기차 모드로만 50km를 달릴 수 있으며 공인연비는 리터당 100km를 넘는다.

이는 현재 최고 연비인 도요타 프리우스의 공인 연비인 리터당 40km를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아우디는 A3를 기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발한 ’A3 e-tron‘을 선보였다.

닛산은 기존 주행거리를 25km가량 더 늘려 최대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 ’뉴 리프‘를 스바루는 차세대 크로스오버를 예고하는 ’비지브‘ 콘셉트카, 시트로엥은 소형다목적 차량으로 개발된 콘셉트카 ’테크노스페이스‘를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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