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 아베 신조 요구에 임금 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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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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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요구에 따라 일본 재계의 임금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 업체들은 아베 신조 총리의 요구에 호응해 임금 인상을 결정하고 있다.

세븐&아이 홀딩스는 지난 4일 그룹 내 54개사 직원 5만3500명의 임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븐&아이 홀딩스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븐&아이 홀딩스는 “노조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면 생산성 향상과 실적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토요카도 등 4개사는 기본급을 0.26% 올리고 정기승급 해당액을 1.24% 인상한다. 이토요카도의 기본급 인상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자녀수당도 늘려 만 35세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근로자는 연간 12만엔(140만원)을 더 받는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인 로손 역시 근로자 연봉을 평균 3% 인상하기로 했다.

오는 13일에는 자동차ㆍ전기전자 업체 등이 노조에 임금을 인상할지를 답할 예정이다. 제조업체들은 보너스 지급 등의 형태로 실질적으로 임금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12일 총리관저에서 개최된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재계와의 의견 교환회’에서 재계에 근로자의 임금을 올릴 것을 요구했다.

이는 대규모 양적완화가 국내 소비 확대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일본 전체 가구 명목 소비지출은 전년동기대비로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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