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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폐도부지에 태양광 발전소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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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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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6일 경남 함안군 모곡리 태양광발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5곳의 준공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 금곡리에 들어선 금곡 태양광발전소. [사진제공 = 한국도로공사]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한국도로공사는 오는 6일 경남 함안군 모곡리 태양광발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5곳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하는 태양광발전소는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구간 확장공사로 발생한 9만3000㎡의 폐도부지에 설치됐다. 5곳의 총 발전용량은 4.6MW 규모로 15층 아파트 29동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도로공사는 위치적 여건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고속도로 폐도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30일 한국남동발전 및 금융기관과 발전용량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강원도 평창군 규모 인구 3만7000명의 도시가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 연간 1만4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30년생 가로수 4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규모다.

도로공사가 실시한 고속도로 시설물에 대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폐도, 휴게소 주차장, 녹지대, 성토부 등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시설규모는 약 186MW 수준이다. 도로공사는 세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오는 준공식 행사에서 태양광발전 수익금의 일부인 6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태양광발전소 인근 읍·면 지역 저소득층 100여가구의 전기료로 쓰일 수 있도록 전달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에너지 위기 및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국가 전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익금의 일부로 저소득층 전기료를 지원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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