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지수는 올 들어 처음 상승 마감한 월요일이 됐으며,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부진과 미국 내 시퀘스터 삭감 등 정부부채 악재를 털어버리고 있다”고 CNBC가 이날 보도했다.
헤네시 펀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닐 헤네시는 “느리고 성장하는 시장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만일 거래량이 늘어나면 지수도 상승하겠지만 장기적이니 폭발적인 기세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4일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월마트와 홈디포 등 내수재 기업 주가 강세탓에 38.16포인트(0.27퍼센트) 오른 1만4127.82로 마감, 지난 2007년 10월 9일 사상 최고치를 50포인트도 남겨놓지 않았다.
이날 7포인트(0.46%) 올라 1525.2를 기록한 S&P500지수도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인 1565를 약 40포인트만 남겨 놓고 있다.
조심스런 전망도 만만치 않다. S&P 캐피탈의 수석 증시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S&P지수가 조만간 이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지만, 랠리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시퀘스터나 중국 경제에 드리운 저성장 기조가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 일부는 “조만간 시퀘스터 예산 감축에 따른 충격이 경제 곳곳에 전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증시에도 영향이 있게 된다”고 보고 있다. 그나마 의회가 정부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 법안을 준비 중인 것이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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