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알뜰살뜰 지점 늘리는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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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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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저축은행들이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먹거리를 잃고 부실 위기에 몰려 있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은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점을 늘리거나 이전하는 등 영업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계열의 대신저축은행은 지난 4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압구정지점을 신규 오픈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압구정지점을 통해 우량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오픈을 기념해 1년 3.6%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 정기예금도 판매한다.

대신저축은행은 앞서 서울시 석촌동에 잠실지점과 방배지점을 신규 오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신저축은행의 지점은 11개로 확대됐다.

인구가 밀집한 강남구 지하철역 인근으로 지점을 이전하는 은행들도 있다.

친애저축은행은 지난 4일 테헤란로지점을 강남역 인근으로 이전하고, 지점명도 강남역지점으로 변경했다. 지난달 18일에는 기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본사와 영업부를 강남구 테헤란로로 이전했다.

이전한 본사와 지점은 모두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선릉역과 매우 인접해 고객들의 방문이 더욱 용이해졌다.

친애저축은행은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일과 25일, 추가로 잠실지점과 목동지점을 지하철역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이 새롭게 태어난 은행인 만큼 본사와 지점 이전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도 변화시켜 영업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K저축은행도 지난해 사당지점을 이수역으로 이전했다. 기존 사당지점은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이수역 출구가 인접한 곳으로 지점을 이전해 고객의 편의를 제고한 것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축은행업계가 전반적으로 영업을 하기 힘든 환경이 됐지만, 이럴수록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이미지 개선에 힘쓰는 것이 업계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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