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공매도 1년여만에 최저…지수하락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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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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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미국 증시 공매도가 1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공매도 급감은 지수하락을 일으킨 전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월 중순을 기준으로 미국 상장 기업 유통 주식수 대비 미청산 공매도 비율은 3.45%를 기록해 지난해 3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7월경 미국 증시 공매도 비율은 3.8%대까지 오른 바 있다. 당시 미국 지수가 반등했음에도 공매도가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경계심리를 늦추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해 7월와 마찬가지로 현재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히려 공매도가 줄어든 것은 이제 시장 낙관이 과도하다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증시 상승속도가 너무 가팔랐다는 얘기다.

4일 다우존스 지수는 38.16포인트(0.27%) 오른 1만4127.82로 마감해 지난 2007년 10월 9일 사상 최고치와 차이는 50포인트로 좁혔다. 1525.2로 마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500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와 차이는 약 40포인트에 불과하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공매도가 늘면 지수 반등, 공매도가 줄면 지수하락의 반대지표로 신호가 잘 맞았다”며 “공매고 급감은 시장에 대한 낙관이 과도하다는 심리지표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수급적으로도 부정적인 요인인 만큼 미국 증시 등락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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