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패블릿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 PC제조업체인 델이 지난 2010년 처음 스트릭을 선보였을 때만 해도 패블릿은 변두리 시장으로 인식됐다.
당시 전 세계에서 패블릿 판매량은 10만대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노트를 선보이면서 시장의 인식이 바뀌었다.
시장에서 수요가 급격하고 늘었고 LG전자, 소니, HTC 등 경쟁사들도 패블릿을 선보이면서 모바일 시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패블릿 시장은 2013년을 기점으로 향후 3년 간 연평균 56.7%로 성장하면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의 잠식을 주도할 전망이다
패블릿 시장규모는 2011년 300만대에서 지난해 1700만대로 증가했다.
전 세계 패블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가 주로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됐다는 지적을 갤럭시노트2를 출시하며 말끔히 해소했다.
갤럭시노트2는 출시 2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500만 판매를 넘어섰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패블릿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패블릿 출하량은 지난해 3610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1억대로 성장해 전체 시장 출하량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LG전자와 팬택 간 경쟁도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옵티머스 뷰 시리즈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옵티머스G 프로를 출시하고 시장을 공략 증이다.
전작인 옵티머스G의 4인치대보다 파격적으로 커진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패블릿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팬택도 베가넘버5 이후 지난 1월 베가넘버6까지 꾸준하게 5인치대 패블릿을 내놓으며 모바일 기기 전문 제조사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매섭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한 화웨이는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어센드 메이트를 앞세뤄 국내 업체들을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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