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치과의사의 외로운 죽음.."아내·딸 외국 보내고"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5일 오후 3시 30분 대구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치과병원장 A(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병원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직원은 "오전에 원장이 출근을 하지 않은데다 연락이 안돼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2003년 미국으로 간 딸과 아내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