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 전전하던 노숙인 35명 귀농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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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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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서울영농학교 입학식…자립·자활 의지 배운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시내 쪽방촌이나 거리 등을 전전하던 30~60대 노숙인들이 귀농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서울시는 6일 노숙인 35명이 서울영농학교에 입학해 3~10월 8개월간 시립 양평쉼터와 인근 농지에서 농사 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영농학교는 시가 노숙인들의 자립·자활 의지를 길러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맞춤형 자립프로그램이다.

교육은 특용작물, 채소, 과수, 축산 등 5개 분야에 대해 전문 강사진의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된다.

시는 우수 졸업생에게 폐농가, 농지임대 등을 지원하고 자활사업단의 참여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작년에 이은 더 큰 성과로 노숙인 자활의 새로운 길을 열기를 바란다"며 "노숙인들이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활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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