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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지분 늘리는 여행株, 엇갈린 주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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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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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투어 10% 가량 상승…모두투어 보합세<br/>상이한 주가 흐름에 자기주식 활용도 엇갈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 들어 기관들이 여행주에 대한 지분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개별주가 흐름은 사뭇 다른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올 들어 하나투어 주식을 여섯 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 현재 보유 주식은 59만1372주로 전체 주식의 5.09%에 해당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모두투어에 대한 보유 지분도 올 들어 네 차례에 걸쳐 늘렸다. 현재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모두투어 지분은 70만3608주(5.58%)다.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도 올 들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보유주식은 각각 58만4603주(5.03%), 64만388주(5.08%)에 달한다.

알이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도 모두투어에 대한 보유 주식을 기존 105만6099주(8.38%)에서 120만3514주(9.55%)로 늘렸다.

여행주에 대한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개별 여행주 주가 등락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하나투어 주가는 10% 가까이 상승한 반면 모두투어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지난 1개월간 모두투어의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 이유는 투자자들이 2월 출국자 증가율이 생각보다 더딘 것을 우려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기야 모두투어 측은 지난달 27일 50억원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육책이다.

이와는 달리 하나투어는 의 경우 직원들에게 자기주식 매각을 통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너스를 지급키로 해 경쟁사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하나투어는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자사주 교부를 위해 자사주 13만8700주(70억3070만원)를 장외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처분되는 자사주는 2010년 하나투어가 임직원 326명에게 행사가 5만690원에 15만2600주를 나눠준 물량으로 현재가 66600원을 기준으로 주당 1만5910원의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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