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정한 황제일까.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8월 미국PGA투어 더 바클레이스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하고 있다. [미국PGA투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초반에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TPC블루몬스터에서 개막하는 대회 1,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톱3’를 한 조에 묶었다. 매킬로이·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다. 도널드도 2011년6월30일부터 지난해 8월12일까지 랭킹 1위를 했었다. 현재 세 선수의 랭킹 평점차는 매킬로이-우즈가 2.70, 매킬로이-도널드가 4.25다.
세 선수는 이날 밤 11시53분 10번홀에서 첫 샷을 날린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지난 1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때 1,2라운드에서 맞대결했다. 당시 첫날은 우즈가 72타로 75타를 친 매킬로이를 앞섰다. 둘쨋날은 둘 다 75타를 쳤다. 두 선수는 지난해 8월 더 바클레이스 1,2라운드에서, 그리고 10월29일 중국에서 열린 이벤트성 대회에서도 동반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미국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사랑니 통증을 이유로 2라운드 여덟 번째 홀을 마치고 기권했다. 그 대회에서 우즈는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톱랭커 65명이 출전한 캐딜락챔피언십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마스터스의 전초전 격이다. 올시즌 초반을 ‘커트 탈락-매치플레이 첫판 탈락-기권’으로 보낸 매킬로이가 부활의 신호탄을 쏠지, 우즈가 시즌 2승을 거두며 메이저대회 15승을 향한 자신감을 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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