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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우리금융 신생 배구단 창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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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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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대부업 브랜드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우리금융지주의 드림식스 프로배구단 인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아프로파이낸셜 관계자는 6일 “어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우리금융의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확정 기사를 접하고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최근 다른 대상 기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신생 구단 창단 후보일 뿐 드림식스 인수 후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지난 5일 한국배구연맹이 7일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앞두고 우리금융을 드림식스 인수자로 내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아프로파이낸셜이 지난 2011년부터 운영난에 허덕이던 드림식스를 일으켜 세웠다는 점을 들어 인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아프로파이낸셜은 지난해 드림식스에 대한 네이밍 스폰을 결정한 이후 인수를 염두에 두고 배구단 운영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 관계자는 “지난 시즌 드림식스 선수들이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충남 아산을 중심으로 드림식스 팬들이 배구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드림식스의 저변에는 가장 힘들 때 지원에 나섰던 러시앤캐시가 있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로파이낸셜은 우리금융이 드림식스를 인수하는 대신 신생 구단을 창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관계자는 “우리금융도 배구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정상궤도를 향해 가고 있는 드림식스는 현 상태로 유지하고, 많은 신생 구단을 창단해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배구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아프로파이낸셜은 드림식스 인수자를 결정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가격 보다 기여도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아프로파이낸셜은 내일 있을 경쟁 PT에서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배구계 발전을 위한 기여도와 지금까지 선보인 진정성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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