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남북교역, 북중무역 3분의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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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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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협, ‘2012년 남북교역·북중무역 동향 비교’ 발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난해 남북교역액은 19억8000만달러로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북중무역의 3분의 1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6일 이같은 내용의 '2012년 남북교역·북중(北中)무역 동향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중무역 대비 남북교역 규모는 지난 2008년 보다 32%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점점 그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격차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남북교역의 연평균 증가율은 2.1%인 반면, 북중무역 증가율은 20.8%에 달하는 등 거래금액 증가율을 비교했을때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협은 2000년대 후반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된 점과 5.24 조치(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의 잠정적인 중단조치) 이후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진출 및 투자확대 등이 금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2009년 전후 약 4~7억 달러에 달했던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은 5.24 조치 이후 거의 전무한 상태로 양국간 격차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성백웅 무협 남북교역팀장은 "북중무역은 중국의 대북투자와 북·중 인접지역 경제특구의 개발 진전 등으로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반면, 남북교역개선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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