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무역적자 33억弗, 물가상승폭 3% 예측 <제일재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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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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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2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로 예상되고 2월 수출입 증가율도 모두 전달보다 대폭 하락하며 무역수지가 33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경제 대내외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중국 대내외 23개 금융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2월 경제 통계지표 예상해 평균치를 계산한 결과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6일 보도했다.

우선 중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전달 2%보다 대폭 오른 3%로 관측됐다.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롄핑은 중국 물가가 다시 상승주기에 진입했다며 1분기 CPI 상승폭이 전 분기보다 높아져 올 한해 전체 물가 상승폭이 3~3.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수석 이코노미스트 23명은 2월 중국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15.1%로 전달(15.2%)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산업생산액 증가폭은 10.6%로 전달 10.3%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폭은 20.9%로 증가해 중국 당국이 경기 부진을 막기 위해 고속철 건설, 도시화 사업, 보장성 주택 건설 등 고정자산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2월 수출입 전망도 밝지 않다. 실제로 원자바오 총리는 앞서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매년 발표해왔던 수출입 증가율 목표치 언급을 생략했다. 향후 중국 수출입 전망이 불확실한데다가 중국 당국이 수출보다는 내수 확대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디이차이징르바오 조사에 따르면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예상한 2월 중국 수출 증가폭은 평균 10.4%에 달했다. 이는 1월 수출 증가폭인 25%에 비해 훨씬 둔화된 수치다. 춘제 연휴에 대다수 수출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한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 8.4%의 감소폭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향후 중국 저웁의 내수 부양 조치로 앞으로 수입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측했다.

이에 따라 수석 이코노미스트 23명 중 11명이 2월 중국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적자 규모는 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2월 수출입 통계치와 CPI를 비롯한 소매판매액, 산업생산액 등 경제지표는 오는 8, 9일 각각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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