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해 ‘불법·해적 소프트웨어의 위험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30% 이상이라고 6일 밝혔다. 소비자용 소프트웨어는 33%,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는 30%로 나타났다.
IDC는 웹사이트와 P2P 네트워크 270개, 소프트웨어 108개, CD와 DVD 114개 등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불법 소프트웨어의 45%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노점(21%), 대여(16%), 경매사이트(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내려받은 불법 소프트웨어의 1/3은 악성코드에 감염됐으며 악성코드 종류로는 스파이웨어가 78%로 가장 많았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경우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으며 이를 유포한 사이버 범죄자가 원격으로 감염된 컴퓨터의 비디오카메라 등을 조작해 사생활을 엿볼 가능성도 있다.
IDC는 이러한 범죄 피해를 예방하려면 컴퓨터 구매 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 한해 기업들이 악성코드로 인한 사이버 공격을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비용이 1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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