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7일 "내년 5월까지 볼리비아 과라요스시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49억원을 들여 상수도 시설을 지어준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최근 원주민 이주 정책의 영향으로 급속한 도시 인구집중 문제를 겪고 있고, 오염된 지하수를 마셔 질병을 얻는 등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혁 코이카 볼리비아소장은 "많은 원주민이 도시로 모여들고 있지만 정착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2000년대 초반 일본 자금으로 타당성 조사를 한 이래 10년여 만에 진행되는 숙원사업"이라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과라요스시에 도수관로, 정수시설, 배수지, 급재수관로 등 식수 공급시설을 건설한다.
엘리다 우라뿌가 과라요스시장은 "수도 시설이 완공되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게 된다"며 "더러운 물을 마셔서 발생하는 수인성 질병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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