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이현주, 이명철= 앵커: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몸도 마음도 덩달아 가벼워지는 것 같은데, 이제 정말 봄이 찾아 왔죠! 그동안 꽁꽁 얼어붙어 있던 분양 시장도 따뜻한 봄기운에 조금씩 풀리는 것 같습니다. 3월의 분양시장 소식, 오늘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와 함께 할게요!
앵커: 보통 봄이 되면 분양시장은 성수기를 맞이하는데, 올 봄에도 물량이 많이 준비돼 있다고 하죠?
기자: 통상 분양시장에서 겨울은 비수기로 불리는데요, 날이 풀리고 이사철이 되는 봄철이 돼야 사실상 한해 분양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겨울에는 사실상 아파트 분양이 전무하다시피 했었는데요. 3월 들어서는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단지는 전국 41개 사업장 3만2000 여 가구에 달합니다.
앵커: 그런데 분양 시장이 오랫동안 침체였다 보니, 건설사나 수요자들도 어느 정도 걱정을 하고 있을 텐데요. 올봄 분양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이다 보니 분양을 하는 건설사나 계약을 하게 될 수요자 모두 위험 부담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분양시장 성수기라고는 해도 최근 몇 년간은 소위 ‘분양 대박’을 터뜨리는 곳이 없는 것도 시장 침체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내집마련을 원하거나 새집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언제나 있다는 판단 아래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수요자들도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입지가 괜찮은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계약에 나서는 편입니다.
앵커: 그럼 첫 단추가 될 3월 분양이 중요할 텐데,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지역이 있을까요? 추천을 좀 해주시죠.
기자: 우선 지난 6일부터 동탄2신도시에서 6개 건설사가 아파트 동시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동탄2신도시는 규모도 큰데다가 친환경 도시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최근 관심이 높은 편인데요. 관심이 있다면 순위 내 청약 이후 잔여물량을 계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지역에서는 포스코건설이 3월말쯤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6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하는데요. 중흥건설이 이미 두 개 단지 청약을 시작했고, EG건설, 모아건설 등도 이달 중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앵커: 세종시가 정부청사가 이전되면서 주목을 받고는 있는데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와서 좀 걱정이 되긴 하죠. 그래도 교통편이나 편의시설도 확충되고 있고 분양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으니까요. 이 지역도 꼼꼼하게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다 보니까, 분양단지에 관심이 커지는데 서울이나 인천에는 분양 소식이 없나요?
기자: 있습니다. 우선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마포구 합정동에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분양합니다. 인천에서는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요. 송도국제도시에 대우건설이송도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1140실을 공급하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함께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1835실을 분양합니다.
앵커: 아파트가 맘에 든다고 덜컥 계약을 했다가, 피해보는 분들도 꽤 많아요. 청약할 때 이것만큼은 꼭 유의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요?
기자: 네 아파트 계약은 한 번의 결정에 수 억 원이 왔다 갔다 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정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현장 방문 중요성은 항상 강조하는데요. 모델하우스만 가볼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업지를 둘러보면 확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떳다방 같은 곳에서 불법 분양권을 거래하기보다 정상적인 창구로 계약을 맺어야 나중에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정말 인기가 높은 곳이 아니라면 섣불리 청약통장을 쓰기보다 청약 후 미분양 물량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앵커: 모델하우스만 보고 맘에 든다고 계약했다가는 나중에 낭패 볼 수도 있으니까요. 꼭 현장에 들러 확인하시고, 정상적인 통로로 계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는 피해자가 안 될 거라는 안이한 생각, 버려야 하겠죠? 올해 내집마련, 아주경제 부동산소식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하시기 바라고요. 다음 주에 또 새로운 정보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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