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제2의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당초 다음주로 예상됐던 북한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8일 동해상에서 시작돼 주말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 동해함대사령부를 중심으로 준비중이며, 함정 기동과 포사격 훈련과 함께 잠수함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해상 훈련과 동시에 강원도 원산 인근 능화리 훈련장에서 지상군의 장사정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이 이번 훈련 기간에 동해 동한만 지역에 설정한 항해금지구역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북한군의 이번 대규모 훈련은 유엔 안보리의 3차 핵실험 제재안 채택에 대한 반발과 한미 연합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대항하는 무력시위 성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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