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8일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 ‘국제원자재 가격 최근 동향 및 전망’을 통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북미 생산 증대가 유가 안정세를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유가가 올해 중 109달러(브렌트유 기준, WTI는 93달러)를 중심으로 박스권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IB들도 상반기 브렌트유 평균을 112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WTI는 95달러)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117달러(WTI는 103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휘발유 가격은 2월 셋째 주 이후 약세로 전환된 바 2주 시차를 감안하면 국내 기름값에 인하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국제곡물 가격의 경우 국내물가에 4~7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3분기까지 가공식품 및 사료 가격 안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고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물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란 핵 문제가 6월을 전후로 급변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 대응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는 견해다.
한편 기초금속 가격은 수급 안정세 등에 힘입어 당분간 박스권에서 안정적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진전에 따라 하반기 가격 수준이 상반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과 중국 부동산 정책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가격변동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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