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한 억제책에 부동산 매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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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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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을 내놓자 부동산시장에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부동산 정보제공 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1주일 사이에 전국 90% 이상 도시에서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중국 언론이 8일 전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투기적 거래 제한을 비롯한 5개 항의 부동산 억제정책 강화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20%의 양도차액을 과세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뒤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北京)시에서는 지난달 말 정부의 추가 정책이 발표되고 이달 들어 첫 주말인 지난 2일 하루에만 신규 분양을 제외한 기존 주택 거래량이 1059건에 달해 주말 하루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도 지난 4일 주택 매매거래 계약이 435건이나 성사돼 하루 계약 규모로는 최근 수년 동안 보기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이런 현상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등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다. 거래 계약이 평소보다 3~4배 증가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계는 강력한 억제정책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데다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경우는 과중한 세금을 피하고자 매물을 내놓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기업 관계자는 “거래량 증가는 투기적인 보유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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