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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최대고객' 삼성전자에 펀드판매 2조… 1년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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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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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삼성증권이 금융 계열사를 뺀 최대 법인영업처 삼성전자에 판매한 펀드 잔액이 2조원에 육박하면서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일 삼성자산운용에서 설정ㆍ운용하는 채권형 사모펀드 '삼성디지털사모증권투자 34호 채권' 2000억원어치를 삼성전자에 팔았다.

이번 거래로 삼성전자가 삼성증권에서 사들인 펀드 잔액은 1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2년 3월 말 잔액 9000억원에 비해 1년 새 1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삼성증권은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I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6조4386억원어치 펀드와 회사채,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팔았다.

이는 2011년 말 8조5221억원에 비해 20% 이상 줄어든 액수다.

삼성전자가 삼성증권 펀드 매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반면 다른 계열사 상당수는 단기 여유자금 감소로 환매에 나섰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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