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일 삼성자산운용에서 설정ㆍ운용하는 채권형 사모펀드 '삼성디지털사모증권투자 34호 채권' 2000억원어치를 삼성전자에 팔았다.
이번 거래로 삼성전자가 삼성증권에서 사들인 펀드 잔액은 1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2년 3월 말 잔액 9000억원에 비해 1년 새 1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삼성증권은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I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6조4386억원어치 펀드와 회사채,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팔았다.
이는 2011년 말 8조5221억원에 비해 20% 이상 줄어든 액수다.
삼성전자가 삼성증권 펀드 매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반면 다른 계열사 상당수는 단기 여유자금 감소로 환매에 나섰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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