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법원은 메넴 전 대통령에 대해 2년 전에 내려진 불법 무기수출 혐의 무죄 결정을 이날 취소했다.
메넴 전 대통령은 1991∼1995년 에콰도르와 크로아티아에 대한 6500톤 분량의 무기 불법수출 계약을 허가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무기는 파나마와 베네수엘라를 거쳐 에콰도르와 크로아티아에 전달됐으며 크로아티아는 유엔에 의해 무기 금수조치가 내려진 상태였고, 에콰도르는 페루와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 재판은 2008년 시작돼 3년을 끌어오다 2011년 9월 메넴 전 대통령에게 무죄가 선고됐었다.
메넴 전 대통령은 1997년 프랑스의 전자·통신 분야 방산업체인 탈레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1990년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유대인 대상 폭탄테러 사건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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