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말부터 추진한 '대면적 미세 가공장비 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상용화에 성공한 초정밀 가공기는 액정표시장치(LCD)의 백 라이트 유닛(이하 BLU)을 구성하는 초정밀 롤 금형을 가공하는 장비다. BLU는 액정화면의 뒤에서 빛을 방출해주는 역할을 하는 광원장치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개발내용을 보면 전축에 유정압 베어링 및 리니어 모터 등의 무마찰 요소를 적용했다. 여기에 2㎛/2m의 진직도(직선이 이상직선으로부터 어긋난 정도) 및 최대 온도 상승 0.5℃ 이내의 냉각성능도 갖췄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 개발을 통해 연 1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한다”며 “특히 수입장비가격 대비 60~70% 수준으로 장비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4조9000억원의 BLU 광학필름 시장에까지 파급효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광학필름 뿐 아니라 차세대 유연소자 생산에도 해당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은 개발 전주기에 걸친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현재 세스코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해 총 5대(약 40억원)가 양산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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