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세계 전체 곡물 생산량이 소폭 상승하고, 재고량도 증가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국제 곡물시장은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AO는 곡물, 유지류,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살펴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 2002∼2004년 평균이 기준치(100)로, 기준치를 초과할수록 식량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설탕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3.2% 하락했으며, 곡물도 0.8% 떨어졌다. 육류는 전월과 동일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2.4% 상승했으며, 유지류는 0.4% 올랐다.
특히 대두는 가뭄으로 인한 아르헨티나 생산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소비량 감소로 전월대비 재고량이 100만t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기상여건 및 작물생육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 미국·남미·EU 등 곡물 주요 생산지역의 기후변화 및 작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곡물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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