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졌어" 인천 아라뱃길에서 자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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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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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기자=경인아라뱃길 교량 위에서 자살을 시도한 여고생을 경찰이 구조했다.


1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43분 아라뱃길 시천교에서 누군가 자살을 하려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교량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A(16·여고생)양을 발견했다.


경찰을 발견한 A양은 "가까이 오면 뛰어내리겠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질 못했고, 20m 높이의 난간에서 자칫 떨어졌다간 A양이 죽거나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접근이 조심스러웠다.


경찰은 A양의 투신에 대비해 아라뱃길경찰대에 지원을 요청, 교량 밑에도 경찰관이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한 경찰관이 A양과 계속 대화를 나누며 설득을 하는 사이 또 다른 경찰관이 반대편으로 접근, A양의 팔과 옆구리를 잡고 난간 안쪽으로 끌어올려 구조에 성공했다.


조사결과 A양은 최근 헤어진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다가 극단의 선택을 하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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