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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이력서 주민번호 작성 ‘울며 겨자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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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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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개인정보 도용에 대한 심각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온라인을 통한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력서는 아직 주민등록번호 기입 양식을 고수하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이력서에 주민등록번호 작성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구직자 3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96.5%가 이력서 작성 시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력서 양식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다면 ‘13자리 다 쓴다’는 의견이 80.3%로 가장 많았다. ‘뒷부분 7자리는 가려서 제출한다’는 13.2%,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인사팀에 문의한다’는 의견도 3.9%였으며 ‘아예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없었다.

이력서에 주민등록번호를 쓰는 것에 대한 의견(복수응답)은 67.3%가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불쾌하다’를 꼽았다. 이어 ‘주민등록번호를 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47.3%, ‘최종입사 전에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 42.8%, ‘입사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력서를 돌려받고 싶다’ 40.3% 순이었다.

회사 측에 이력서 반환 요청을 한 경험은 83.9%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력서 작성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개인정보(복수응답)는 ‘주민등록번호’이 87.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재산내역’도 81.5%였다. ‘가족학력 및 근무처’ 69.3%, ‘키·몸무게 등 신체조건’ 63.0%, ‘구체적인 집 주소’ 57.9%, ‘가족사항’ 52.2%, ‘개인홈페이지 및 SNS 주소’ 36.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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