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노예 사건 충격, 개집 물어뜯고 목숨건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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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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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 선전(深圳)에서 한 여성이 개집에 감금된 채 성노예생활을 강요받은 사건이 드러나 중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선전특구보가 11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30대 초반의 유학경험이 있는 미혼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 천(陈)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한 여인을 본인의 아파트로 유인해 손과 발을 묶은 채로 개집에 감금한 후 수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자행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지난달 28일 이빨로 개집을 물어뜯은 후 필사적으로 남성의 아파트에서 도망쳐 나오는 데 성공했다. 당시 주위의 목격자들은 “이 여인은 손목에 쇠사슬이 묶여 있었으며, 피투성이의 얼굴에, 다수의 이빨이 부러지거나 빠져 있어서 정신병자가 아닌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중국 공안은 그날 즉시 수사에 들어갔으며 용의자는 현재 강제구금죄와 강간죄로 전국에 지명수배중이다. 중국 공안측은 지난해에도 유사한 범죄사실이 있었음을 밝혀내고 이 역시 천시의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사건은 10일 뒤늦게 웨이보를 통해서 중국 전역으로 알려지게 된 후 중국사회를 경악케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짐승만도 못한 놈이다”라며 분노했고,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인간쓰레기다”라는 댓글을 올려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최근 중국에서 일본의 변태 포르노가 유행하는 것이 큰 문제"라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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