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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회장을 둘러싼 '說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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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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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서자 다양한 설화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직 퇴임을 놓고 영국 테스코그룹 측에서 경질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비롯해 회사 매각설·계열사 합병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동안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던 홈플러스 매각설은 이승한 회장의 퇴임과 동시에 제기됐다.

실제로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홈플러스 매각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테스코그룹이 본사의 재정 악화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홈플러스 역시 불황과 영업규제 등으로 실적이 둔화되고 있어 매각이 추진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홈플러스가 서울 영등포점·금천점·경기 동수원점·부산 센텀시티점 등 일부 점포를 비롯해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면서 매각설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당시 홈플러스 측은 매각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테스코의 합병설도 제기됐다.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인수하며 만든 자회사인 홈플러스테스코를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이승한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나온 루머"라며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승한 회장의 퇴임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실적 부진으로 테스코 본사로부터 사실상 경질 당했다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침체와 의무휴업일 등 영업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4% 남짓 줄었다.

홈플러스 측은 "경질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영국 본사에서도 인정한 명예로운 은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표직 은퇴 후에도 이승한 회장은 홈플러스 회장과 e파란재단 이사장 직위를 계속 유지한다. 더불어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 역할도 맡는다.

재계 관계자는 "이승한 회장의 대표이사 퇴임은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 너무 갑작스런 결정이라 여러가지 뒷얘기가 많다"며 "하지만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회사로 계속 출근하기 때문에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지만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승한 회장은 홈플러스 창립 기념일인 오는 5월15일 도성환 테스코 말레이시아 대표에게 대표직을 인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1999년 테스코와 삼성그룹의 합작 회사인 홈플러스를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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