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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협, "CGV 영화 요금다변화…7% 이상 인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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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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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영화 관람료의 다변화를 도입한 CGV가 결국 영화 관람료를 7% 이상 인상한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밝힌 CGV의 차등 관람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CGV는 관람객이 많은 시간대 요금 인상과 관람객이 적은 시간대 요금을 인하하는 관계로 요금 인상률은 7.1% 이상이다.

CGV의 요금다변화는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조치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물가감시센터는 CGV 상영관의 상영 회차별 요금 및 요일별 점유율을 적용, 일주일간의 요금 합산 금액의 조정 전·후를 비교했다.

소협은 “7.1% 인상효과는 최저 수치에 불과하다”며 “CGV는 관람객이 많은 시간대 요금을 인상하고 관람객이 적은 시간대에만 요금을 낮춰 실제 요금 인상률은 7.1%보다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협은 또 국내 영화 관람료가 미국 영화 관람료보다 1.8배 비싸다고 지적했다. 단순계산으로 보면 미국 영화관람료가 비싸나 1인당 GDP인 소득 수준과 대비하면 국내가 비싸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현재 10개 상영관에서 실시한 관람료 다변화가 계열사 프리머스 시네마를 포함한 113개 상영관에 확대되면 타 복합상영관도 가격인상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소협은 “CGV가 국내 최대 극장수와 스크린 수를 보유한 과점기업”이라며 “요금 다변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소협은 “복합상영관 매점에서 팝콘과 콜라가격이 시중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책정됐다”면서 “외부음식반입 허용 정보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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