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지난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옥외광고물 개선사업을 추진해 학동로 148개 상가, 봉은사로 81개 상가, 삼성로 43개 상가의 크고 원색적인 불법간판을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간판으로 개선, 쾌적하고 깨끗한 국제도시 강남의 위상을 제고한 바 있다.
선릉로는 압구정로데오역사거리에서 선정릉사거리까지 총 2.3km다. 지난해 10월 지하철 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지역상권활성화와 외부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곳은 주변의 백화점, 청담동 명품거리 등에 비해 주변환경이 낙후된 구간으로 현재 49개 건물, 290여개의 상가가 위치하고 있다.
올해 초 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 따르면 460여개의 불법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구는 올 연말까지 불법광고물을 철거하고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간판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간판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건물 중 강남구 광고물디자인 심의회에서 선정한 건물과 건물주나 점포주가 간판개선 동의를 한 건물 등 총 16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건물에는 오는 11월까지 1점포 1간판을 기준으로 점포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친환경 LED조명으로 간판을 교체한다.
특히 구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4월 중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 사후 유지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선릉로를 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 간판으로 아름다운 강남구 도시미관을 만들 것”이라며 “지역주민, 상가주, 관광객 등이 만족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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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개선 지정 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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