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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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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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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구정로데오역사거리에서 선정릉역사거리까지 총 2.3km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선릉로를 올해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구간'으로 지정하고 도로변 건물에 난립된 불법간판을 거리 특색에 맞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옥외광고물 개선사업을 추진해 학동로 148개 상가, 봉은사로 81개 상가, 삼성로 43개 상가의 크고 원색적인 불법간판을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간판으로 개선, 쾌적하고 깨끗한 국제도시 강남의 위상을 제고한 바 있다.

선릉로는 압구정로데오역사거리에서 선정릉사거리까지 총 2.3km다. 지난해 10월 지하철 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지역상권활성화와 외부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곳은 주변의 백화점, 청담동 명품거리 등에 비해 주변환경이 낙후된 구간으로 현재 49개 건물, 290여개의 상가가 위치하고 있다.

올해 초 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 따르면 460여개의 불법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구는 올 연말까지 불법광고물을 철거하고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간판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간판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건물 중 강남구 광고물디자인 심의회에서 선정한 건물과 건물주나 점포주가 간판개선 동의를 한 건물 등 총 16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건물에는 오는 11월까지 1점포 1간판을 기준으로 점포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친환경 LED조명으로 간판을 교체한다.

특히 구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4월 중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 사후 유지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선릉로를 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 간판으로 아름다운 강남구 도시미관을 만들 것”이라며 “지역주민, 상가주, 관광객 등이 만족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간판개선 지정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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