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총통 장녀 지난해 비밀리 결혼…뒤늦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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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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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소탈하고 검소한 이미지로 대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장녀가 지난 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궈신원왕 11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11일 “마잉주 총통의 장녀 마웨이중(馬唯中)이 지난해 같은 미국 하버드대 선배인 차이페이란(蔡沛然)과 결혼해 이미 미국에서 혼인 등록 절차를 마쳤다”며 “현재 홍콩에 신혼집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차이페이란 역시 대만인으로 현재 홍콩의 외국계 금융사에 다니고 있는 금융엘리트로 알려졌다.

마웨이중의 결혼 소식은 최근 대만에 온 그가 가족과 친구들을 초청해 타이베이 시내 한 호텔에서 축하연을 열면서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축하연 당시 마잉주 총통은 대만 제4 원자력 발전소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웨이중은 그 동안 서민적인 모습으로 대만인뿐만 아니라 중국 대륙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홍색 귀족’이라 불리는 중국 고위층 자제들과는 다르게 소탈하면서도 매사 자기 처지와 본분에 맞는 삶의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인 마웨이중은 4년 전 모 웹사이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대만 남성의 53%가 마웨이중을 이상적인 배우자감으로 꼽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 편집장은 “마웨이중은 정치인 자녀의 모범”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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