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2일 풀HD급 변환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12일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인 u+tvG를 이날부터 풀HD급 방송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에는 HD급의 방송 송출 신호를 u+tvG 셋톱박스에서 풀HD급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최순종 LG유플러스 IPTV 사업담당 상무는 “HD급의 방송 신호를 셋톱박스에서 앞뒤 반쪽 신호을 감안해 채우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술을 써 화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송출방식도 대역폭을 7Mbps에서 10Mbs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셋톱박스의 업스케일링 기술로 20%, 대역폭 확대로 30%가 개선돼 총 50%의 화질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대역폭 확대 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KT의 IPTV와는 업스케일링 기술적용 화면과 20% 정도 화질이 차이나게 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상파 5개 채널을 포함한 32개 채널을 우선적으로 풀HD로 제공하고 다음 달까지 50개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이를 70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같은 화질 개선은 42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에서 체감이 가능하다.
VOD 서비스는 원본을 풀HD급으로 서비스해 변환이 따로 필요 없다.
앞으로 점차 화면이 커지면서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u+tvG 이용자는 이날부터 개선된 화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 IPTV 이용자는 셋톱 교체를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110만 IPTV 가입자 중 u+tvG 이용자는 18만명에 이른다.
강현구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9월 u+tvG 출시 이후 월 3만7000명에 이르던 월 IPTV 가입자가 6만1000명으로 65% 증가했다”며 “월 가입자 중 u+tvG 선택이 65%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는 LG유플러스의 이번 풀HD 변환 기술이 큰 의미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풀HD라면 HD보다 화질이 2배 좋은 것인데 20% 개선되는 것을 풀HD라고 해도 될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IPTV 가입자는 KT가 400만명, SK브로드밴드가 150만명, LG유플러스가 110만명이다.
LG유플러스는 u+tvG 출시 이후 이용이 늘면서 순증 가입자 순위에서 지난달 2위에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IPTV 가입자를 놓고 3사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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