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학회 "제2롯데월드, 구조 안전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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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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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타워 조감도.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메가기둥에 균열이 발견돼 구조안전성 논란을 빚었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정밀 안전조사 결과, 구조 안전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축학회는 12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학회에서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동 메가컬럼 균열 정밀안전진단 중간보고회'를 열고 "철골 용접부위에 발생한 콘크리트균열은 기둥의 구조안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서울시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건축학회 등에 제2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고, 이에 각 기관 관계자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신성우 한양대 교수는 "제2롯데월드의 균열은 대부분 기둥 모서리 부위의 매립강판 끝단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균열 깊이가 12.87~53.53㎜로 철근의 설계 피복두께인 75㎜이내였다. 또한 철근을 싸는 콘크리트가 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기에 기둥 안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콘크리트 균열은 용접당시 발생한 열 때문에 콘크리트 표면이 팽창해 생겨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용접당시 콘크리트 표면 온도가 100~200℃로 급격히 올라가지만 권장 한계치인 250℃보다는 낮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더불어 콘크리트 강도는 설계강도 이상을 유지했으며 콘크리트 탄산화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메가 기둥의 내구성 확보를 위해 균열에 적절한 보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균열이 발생한 곳 주변을 표면처리하고 무수축 고강도 모르타르로 단면수복을 실시할 것을 권했다.

신 교수는 "5~7층 사이에 추가 균열이 없었고 구조적으로 안전하기에 내구성 확보를 위한 적절한 보수만 실시하면 된다"며 "균열이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72~76층 상세개선 연구를 계속하고, 콘크리트 균열발생 원인의 실험 검증을 위한 유사모형실험(Persudo Mock-up Test)을 추가해 접합부 상세 실험과 함께 균열을 막을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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