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교수가 죄 없는 70대 할머니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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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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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 운남성의 모 대학교수가 만취 후 70대 노인을 폭행한 사건이 현지에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해당교수는 쿤밍시(昆明市) 행정구류소에 수감중인 상태라고 운남신시보(云南信息报)가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만취한 대학교수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실수로 다른 층을 눌렀고, 그 결과 자신의 집이 아닌 순(孙) 할머니 집에 들어가면서부터이다. 당시 순 할머니는 술에 취한 대학교수를 보고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질렀고, 이에 교수는 아무런 이유 없이 무자비하게 순 할머니를 폭행했다. 순 할머니는 현재 현지의 모 병원에 입원중이다.

대학교수는 다음날이 되어서야 술을 깼지만, 지난 밤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공안조사에서 밝혔다. 현지 공안은 대학교수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인 15일의 행정구류와 벌금 500원을 부과한 상태이다.

이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은 “대학교수라는 인간이…” 또는 “요즘은 배운 사람들이 더 문제다”와 같은 글을 남기는 등, 중국 사회의 지식인들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글들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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