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후 2만6000여 명의 전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청탁 등에 의존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를 한 임직원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인사카드에 기록, 유지해 특별관리하고 필요시 개인신상을 공개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이 회장이 이같은 엄포를 놓은 것은 일부 언론에서 우리금융을 ‘청탁이 제일 많은 곳’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많은 임직원들 사기를 저하시키고 조직 기강과 품위를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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