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학원 과정 개설과 함께 설립된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2013년도 기술경영학부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함으로써,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외국 대학교로 자리잡았다.
입학식이 시작된 오후 4시, 학교 대강당에는 애국가와 미국의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차례로 울렸다. 첫 학부 신입생을 맞이한 김춘호 총장은 환영사에서 신입생들의 비전 및 미션 확립을 위한 한국뉴욕주립대의 교육 계획을 소개하는 한편 “큰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무엘 스탠리(Samuel L. Stanley) 스토니브룩 대학 총장은 신입생들의 입학을 선언하며 “아시아의 허브 도시인 인천 송도에서 스토니브룩 대학의 명성을 지속해 나갈 수 있게 된 것과 우수한 신입생들이 대거 입학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스토니브룩 대학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이민 카오(Imin Kao) 스토니브룩대 공대 부학장, 카이스트 이사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송희연 송도글로벌대학재단 대표 등이 축사를 건넸다.
학부 신입생 대표 실바 린다물라게(Silva Lindamulage)군과 김미선 양이 학생 선서를 낭독한 후, 신입생들은 한 미 총장단으로부터 대학 뱃지를 수여 받았다.
신입생을 축하하는 행사도 이어졌다. 신동식 제1대 대통령 경제수석이 참석해 강연을 개최했으며 현재 음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토니브룩 음대 출신 동문들도 축하의 마음을 모아 특별한 음악회를 선보였다.
신입생 이호중 군은 “처음이라는 특별함이 있어 설렌다.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미국과 동일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우리 대학의 장점인 것 같다" 며 "동기들과는 2주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처음 만났음에도 많이 친해져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합격자 30명 중 학기 등록을 마친 27명의 신입생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과 공부뿐 아니라 영국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미국 아이비리그 등에서 전통적으로 운영해 온 기숙사 프로그램에 한국뉴욕주립대만의 전문성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인 레지덴셜 칼리지(RC)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미국 본교와 동일한 정식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한국뉴욕주립대 최초 학부 신입생들은 3:1의 경쟁률을 뚫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본교 입학사정을 거쳐 선발됐으며, 모집 당시 9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들 중 상위 10% 합격자의 SAT 점수 평균이 2300점 기록하는 등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술경영학과 학부 정원 100명 중 70명은 오는 9월 시작되는 가을학기에 입학하게 되며, 입시 지원은 오는 15일까지다. (문의: 032-62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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